26일 오전 서울 성동구 마장로 성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2020.10.26/뉴스1 © News1
1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기 오산메디컬재활요양병원의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 확진자가 발생한 코호트 격리 병상이 아닌 다른 병상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다.
2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학동 소재 오산메디컬요양병원에서 A씨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2차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가 코호트 격리 병상이 아닌 3층 병실 입원환자로 알려지면서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병원 최초 감염은 지난달 24일이며, 감염 원인은 군포 남천병원으로 조사됐다.
오산 34번 환자인 B씨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군포 남천병원 간병인으로 근무한 안양 226번 환자와 접촉한 뒤 오산메디컬요양병원에 입원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후 감염자가 속출해 B씨가 입원한 2층 병실 전체가 코호트 격리됐다.
1차 음성 이후 2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온 감염 사례도 있어 확산 우려는 더 하다.
시 관계자는 “요양병원 종사자 119명과 입원환자 148명, 퇴원환자 2명 등 269명에 대한 재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는대로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