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화상(華商)들이 집결한다. 화상은 ‘화교 상인’의 줄임말.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미국, 유럽, 호주 등 세계에 흩어져 있는 중국계 화교(華僑) 기업인들이다.
창원시는 12∼14일 창원에서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 위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화상과 한국 기업을 연결해 교역을 넓히기 위한 기업 간 거래(B2B)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다.
경남도와 창원시, 한국중화총상회, 한국부울경중화총상회가 공동 주최하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 정부의 신남방정책, 브랜드 K 수출 등과 연계한다.
이번 행사는 기업 간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반과 온라인 홍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B2B 플랫폼인 KWCE.NET, 온라인 PR 플랫폼인 오아시스(OASIS)가 주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동남아 경제의 7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화상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주요 기업을 지원하고,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시대에 새로운 경영 방식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