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추정… 모친 메모 발견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40분경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박 씨와 그의 어머니인 60대 초반 A 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 씨의 아버지는 두 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두 사람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 등이 없는 것으로 미뤄 두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노트 1장 분량의 메모가 발견됐다. 자세한 내용은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소영 ksy@donga.com·한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