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함경남도 검덕지구 수해복구 현장을 조명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80일 전투’에 돌입한 북한이 첫 달 성과를 결산하며 분위기 고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80일 전투에 총매진한 전국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첫 달 목표수행에서 성과를 달성했다”라는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실었다.
80일 전투는 김 위원장이 내년 1월 당 제8차 대회까지 남은 80여 일에 총력을 기울이자며 지난달 5일 당 정치국 회의에서 제시한 인민대중 동원 운동이다. 80일 전투의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부문 성과를 결산하며 투쟁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중앙비상방역부문의 지시에 따라 강도 높은 방역 조치들이 시행됐으며 안정적이고 완벽한 방역형세를 유지 강화해나갔다고 평가했다.
또 방역사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과학연구기관들에서 효능높은 소독약들을 개발했고 효과적인 소독 방법들을 연구 도입하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수해 복구와 관련해서는 80일 전투에 돌입한 첫 달에만 전국적으로 2000여 세대의 살림집(주택)이 건설됐다고 한다.
철길, 철다리 등 시설 복구 공사도 전격적으로 실시해 임업, 농업, 도시경영, 국토환경보호부문에서 30여 개의 다리를 복구했고 70여 개소의 강하천 정리, 10여 개의 저수지 공사, 50여 개의 관개물길과 구조물복구공사도 완료했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신문은 “각지 농업근로자들의 헌신적 노력에 의해 전국적으로 벼, 강냉이(옥수수) 가을(걷이)이 전부 결속되고 낟알털기가 74%계선에 이르렀다”면서 구체적으로 평안북도, 개성시, 남포시에서 벼와 강냉이 걷이를 제일 먼저 끝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기계공업과 경공업 부문 일꾼들도 지표별 계획을 수행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