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고 물품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장애인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게시물이 군산 지역에서 등록된 것으로 보고 주변 탐문 및 게시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 50분께 당근마켓에는 10대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첨부하며 ‘장애인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또 가격에는 ‘무료’라고 표기되면서 공분을 샀다.
당시 이를 본 한 이용자가 채팅을 통해 글 게시자에게 항의하자 되려 “촉법(소년)이라서 콩밥 못 먹는다”, “(사진은) 내 친구 얼굴임ㅋㅋㅋ”라는 등 욕설과 함께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명예훼손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불법 게시물의 사전 차단 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