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린 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는 한 우리 경제성장이 어떻게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 2분기 역성장하다가 3분기 들어 약간 반짝 성장세로 돌아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전날(2일)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우리 경제가 1,2분기 동안의 급격한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 확연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기업자 수의 99%를 차지하고 88%에 가까운 고용을 담당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도 결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라며 “국민의힘에서는 앞으로 코로나 사태가 지나간 다음 우리나라 경제가 어떤 방향 설정을 해야 과거와 달리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느냐에 대해 많은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0년 전 경제발전의 역사를 볼 것 같으면 우리는 빨리 성장해야 한다는 신조 하에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격차가 너무 많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최근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유행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은 종전의 산업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경제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다. 과연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이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접목해 과거와 같은 (기업 간) 지나친 격차를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책개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