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충북 진천군 법무연수원 입구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신임 부장검사 대상 강연과 만찬을 위해 충북 진천 소재 법무연수원을 찾을 예정이다. 2020.11.3/뉴스1 © News1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세워졌던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들이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앞에도 세워졌다.
윤 총장은 3일 초임 부장검사 대상 강연을 위해 충북 진천 소재 법무연수원을 방문했다. 진천 법무연수원은 ‘채널A 강요미수’ 사건으로 감찰이 진행 중인 한동훈 검사장이 근무 중인 곳이다.
윤 총장은 이날 4시 7분쯤 연수원에 도착해 지난 8월 인사에서 부장검사로 승진한 사법연수원 34기 등 신임 부장검사 30여명을 상대로 1시간가량 직접 강연을 했다. 법무연수원 측은 이날 외부인 출입과 취재를 차단했다.
윤 총장은 이날 강연을 마치고 만찬을 한 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윤 총장은 9일 신임 차장검사 교육에도 참석한다.
현재 검찰 내부에선 인사권과 지휘권, 감찰권 남발을 비판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에 대해 “커밍아웃해주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공개저격한 추 장관을 향한 검사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추 장관은 이날 법무부 알림을 통해 윤 총장을 향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윤 총장이 충북 진천군 법무연수원을 찾아 초임 부장검사들을 만나는 이날 추 장관이 일선 검사들의 항의를 겨냥해 이처럼 첫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윤 총장이 내부결속을 다지기 전 ‘선제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