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당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06%(554.98포인트) 뛴 2만7480.03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700포인트 넘게 오르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8%(58.92포인트) 상승한 3369.16에 장을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통상 주가는 선거 당일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증시는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S&P 500 지수는 55% 급등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민주당이 의회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 미주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통상 증시와 관련해서는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호재라는 기대감이 더 컸지만 “올해는 독보적인 해이자 독특한 선거”라고 말했다.
그간 민주당은 대규모 부양책을 원했지만 공화당이 반대해왔다.
전문가들은 법정 다툼 등으로 인해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고 정국이 불안해질 경우 증시에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1억명 넘는 미국 유권자가 사전투표(현장 조기투표와 우편투표)에 참여했다.
우편투표의 경우 유효표로 인정해주는 도착 시한, 개표 시작일 등이 주마다 다르다. 이 때문에 개표에 시간이 걸리고 법정 다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된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 사흘 뒤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는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규정과 관련해 수차례 불만을 드러내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