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자이 파인베뉴 투시도
강릉자이 파인베뉴, 지역 첫 사우나 등 ‘최초’ 프리미엄 적용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 내 처음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신뢰도는 높다. 건설사가 특정 지역에 최초로 선보이는 아파트의 경우 지역민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 분양 시 향후 지역의 가치까지 함께 오르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 브랜드의 이미지는 해당 단지뿐 아니라 후속 분양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지역 내 첫 선을 보일 때 타 건설사와 차별화된 최신 특화설계 및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일례로 앞서 2016년 경기도 안산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2020년 2월 입주)는 안산의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서 분양 당시 주목받았다. 주택형별 최고경쟁률이 100.8대 1(전용 140㎡P)을 기록했으며 계약은 닷새 만에 100% 마감됐다. 아파트는 안산시 최고층인 49층 규모인데다 내부에 안산시 최초로 단지 내 3개 라인을 갖춘 입주민 전용 실내 수영장과 부모를 위한 휴식공간 맘스라운지, 사우나 등이 조성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그랑시티자이 분양 당시인 2016년 10월 안산시 상록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687만원에서 △11월 694만원 △12월 700만원 등으로 급등했다. 그보다 앞서 2016년 8월 680만원, 9월 683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가파른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입주를 시작한 2020년 2월에는 3.3㎡당 650만원에서 9월 기준 666만원까지 올랐다.
전북 전주 에코시티에 처음 선보인 ‘더샵’ 아파트였던 ‘전주 에코시티 더샵’은 508가구 모집에 2만5333명(당해지역)이 청약해 평균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9㎡A타입 기준 안방에 가변 구조를 선택해 안방과 자녀방이 연결되는 순환동선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등 당시로서 흔하지 않은 설계를 내세웠다. 아울러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탁구장,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화제를 모았다.
해당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 2018년 1월 기준 전주 송천동2가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562만원에서 다음 달인 2월 586만원으로 뛰었다. 해당 단지가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면서 후속 단지가 올해 11월 4차까지 분양이 계획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도 강릉에서 첫 자이 아파트가 분양을 앞둬 화제다.
GS건설이 11월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 분양하는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자이(Xi)라는 명품 브랜드답게 고급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강릉에 들어서는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강릉지역 최초로 단지 내 사우나 시설을 선보인다. 여기에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연습장 등을 비롯해 취미와 문화생활을 위한 카페테리아, 작은도서관, 맘스스테이션, 티하우스, 게스트하우스 등 기존 강릉시 아파트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시설들로 채워져 단지의 품격을 높여줄 방침이다.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단지에서 약 2km 거리에 KTX 강릉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1시간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며, 강릉IC와 연결되는 7번 국도와 35번 국도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차량을 통해 강릉시내 및 타 지역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단지 출입구가 강릉 시내를 관통하는 7번 국도(고성~부산, 총 513km)와 직접 연결될 예정으로 교통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비규제지역 중소도시에 공급되는 만큼 청약 접수 요건이 완만하다. 강릉시를 비롯해 강원도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이 지난 수요자라면 1순위 청약을 접수할 수 있다.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재당첨과 전매 제한도 없다. 또한, 거주기간 제한이 없으므로 입주자 모집공고일 당일까지 강릉시 또는 강원도로 주소 이전을 할 경우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