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2020.9.25/뉴스1 © News1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4일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안보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사말을 통해 “최근 서해 수역에서 발생한 우리국민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해서는 발생해서는 안될, 대단히 유감스러운 사건으로서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 안보실장은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지난 2018년부터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세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하는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그때의 약속들을 온전히 이행해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서 안보실장은 또 “우리가 한반도에서 굳건한 평화를 지켜 내려면 외교적 노력뿐 아니라 강한 국방력도 필수적”이라며 “국방분야에서는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방개혁 2.0’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우리 군이 미래강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 안보실장은 “아시다시피 어제(3일) 미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으며, 내년 1월 초에는 북한의 제8차 당대회도 예정돼 있다. 한반도 주변 정세의 유동성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국익과 원칙에 기반해 그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변 4강 등 관련국과의 협력외교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