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들 수천~수억 받고 입시 서류 위조 돈 준 학생 실제 합격했으나 입학 취소 돼 1명은 해외 도주…인터폴 수배조치 내려져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고 관련 서류를 위조, 그 자녀들을 미국 명문대에 합격시킨 혐의를 받는 입시브로커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와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30대 정모씨 등 4명을 지난달 말께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자녀들을 미국 명문대에 입학시켜주겠다며 학부모들로부터 건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상당의 돈을 받고 고교 성적증명서 등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서류조작 사실이 발각돼 입학취소 처분을 받는 등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의자 중 1명은 지난 2018년께 해외로 도주, 경찰은 법무부를 통해 인터폴 수배 조치를 내리고 여권효력 정지를 요청했다. 해당 피의자는 약 10년전 SAT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던 ‘스타강사’ 출신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올해 초께 해당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돌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