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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 2명 중 1명은 아르바이트생을 뽑을 때 지원서에서 알바와 동종업계 경력을 중요하게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이나 자격증 등 소위 ‘스펙’은 크게 눈여겨보지 않았다.
알바몬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고용주 688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지원서 선호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 경력 유무’(26.6%)와 ‘동종 알바 경력’(26.3%)을 가장 먼저 본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4일 밝혔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 역시 ‘동종 알바 경력’(33.9%)으로 나타났으며 ‘알바 경력 유무’(21.1%)가 그 다음이었다.
또 고용주 대부분은 적당한 지원자가 나타나면 빠르게 채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지원자가 나타나면 얼마나 시간 여유를 두고 채용을 결정하는지를 물은 결과 ‘마음에 쏙 드는 지원자가 나타날 때까지 계속해서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은 9.2%에 불과했다. 46.2%는 ‘시간 여유를 두고 여러 지원자를 만나본 후 그 중에 가장 적당한 지원자를 채용한다’고 답했다. ‘바로바로 면접을 진행하고 이 정도면 괜찮다 싶으면 바로 채용한다’는 응답도 44.6%로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채용공고를 등록한 뒤 실제 알바생 채용으로 이어지는 기간(주관식 응답결과)은 평균 6~7일 정도였다. 업종별로 살펴 보면 학원·사무계통이 평균 9.6일로 가장 길었고, 제조·생산·노무직은 4.9일로 가장 짧았다. 지원서 1개를 검토하는 데 들이는 시간은 업종을 막론하고 평균 5분 정도였다.
한편 고용주들은 가장 뽑고 싶은 지원자(복수응답)로 ‘한 번 일을 시작하면 오래도록 그만두지 않는 장기 알바생’(45.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주인의식과 책임감이 넘치는 알바생’(41.6%)이 뒤를 이었다.
학원·사무 업종은 ’주인의식이 넘치는 알바생‘(47.0%)과 ’장기 알바생‘(42.4%), 생산·노무 업종의 경우 ’장기 알바생‘(54.4%)과 ’믿고 맡길 수 있는 인성 좋은 알바생‘(40.4%)을 각각 1, 2위에 꼽았다.
반면 가장 뽑고 싶지 않은 지원자(복수응답)는 ’말투나 표정이 딱딱해서 불친절하게 느껴지는 알바생‘(61.5%)과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안보이고 근태가 불량한 알바생‘(59.0%) 등을 많이 꼽혔다.
또한 ’함께 일하는 동료나 고객들과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메이커‘(44.9%), ’오래 일하지 않고 쉽게 그만두는 알바생‘(36.6%)도 기피 대상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