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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살아있는 권력 수사하라는 文대통령 지시, 유효하다”

입력 | 2020-11-04 17:25:0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당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를 당부한 것이 아직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이 윤 총장 취임 당시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이 유효하냐’고 묻자 “그렇다. 유효하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권력형 비리에 대해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아주 엄정하게 처리해서 국민들의 희망을 받았는데 그런 자세를 끝까지 지켜달라”며 “그런 자세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노 실장은 김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사태에 관해 묻자 “(대통령께서도) 크게 혼란스럽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저는 결국 정리돼 나갈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노 실장은 일선 검사들 사이에서 추 장관을 향한 반발이 확산하는 것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