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공격 시발점인 김낙현 공 못잡게 최성원이 밀착마크 104-79로 승리… 공동선두 도약
프로농구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강력한 수비와 함께 자밀 워니(28득점), 김선형(21득점), 안영준(20득점) 등 3명이 20점 이상을 올리며 전자랜드를 104-79로 완파했다. 7승 3패를 기록한 SK는 전자랜드와 공동 1위가 됐다.
1쿼터 안영준의 3점슛 2개 등을 앞세워 23-18로 앞선 SK는 2쿼터부터 출전한 전자랜드의 공격 시발점 김낙현이 아예 공을 못 잡도록 수비를 했다. 최성원(사진)이 고려대 동기인 김낙현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다. 김낙현의 경기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전자랜드의 공격도 꼬였다. 최성원이 나오면 대신 들어간 양우섭이 김낙현을 압박했고, 그 사이 SK는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전자랜드가 3쿼터 초반 잠시 역전에 성공했지만 SK는 곧바로 최성원이 다시 김낙현을 틀어막으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