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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대비 ‘기상-취침 시간’ 패턴 맞춰두세요

입력 | 2020-11-05 03:00:00

시험 한달 앞두고 준비해야 할 것
수험장과 비슷한 상황 연습하고 오답 위주로 다시 보는 게 중요




12월 3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실력 측면에서는 취약한 부분을 보강하고, 심리적인 면에서는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시기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마무리 짓느냐가 시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수능을 한 달가량 앞두고 ‘해야 할 것(To-do)’과 ‘하지 말아야 할 것(Not to-do)’을 정리했다. 먼저 꼭 해야 할 것은 실전 시험 일정에 맞춘 취침 및 기상 습관 잡기다. 수능이 오전 8시 40분에 시작되고, 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려면 기상 후 약 2시간 정도 예열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수험생은 자정 전에는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6시 반에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낮 동안엔 실제 시험 시간표에 맞춰 해당 과목들을 순차적으로 공부하면서 실제 수능과 유사한 상황을 연습하는 ‘이미지 트레이닝’도 중요하다.

수능이 임박한 상황에서 새로운 문제집을 풀거나 오후에 낮잠을 자는 건 금물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초조한 마음에 문제 풀이의 양에 집착하기 쉽다. 그러나 새로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는 기존에 틀렸던 문제의 개념과 원리를 제대로 살펴보는 것에 시간을 쏟아야 한다. 시험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로가 누적돼 낮잠의 유혹이 있을 수도 있지만 밤잠을 설치게 되고, 결과적으로 수능 당일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성적대에 따라 마무리 기간을 보내는 전략도 달라야 한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 평균이 1, 2등급인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제인 ‘킬러 문항’ 중 자주 틀리는 유형에 대비해야 한다. 3, 4등급의 중위권은 고난도 문제에 욕심 부리기보다는 개념을 어설프게 알고 있어서 실수하는 문제들을 되짚어보며 명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5등급 이하는 수학 주요 공식, 영어 빈출 어휘, 국어 기출 작품 등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하는 게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남은 한 달은 새로운 것을 집어넣기보다는 아는 것을 실수로 틀리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며 “집중력과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