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가 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 © 뉴스1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관련 트윗에 연달아 경고딱지를 붙였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위터는 전날 밤 개표가 진행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 중 5개에 경고딱지를 달았다.
트위터는 “이 트윗에 공유된 일부 또는 전체 콘텐츠에 대해 이의가 제기되었으며 선거 또는 다른 공적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보기’ 버튼을 눌러야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가려진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는 “지난 밤에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요 주에서 내가 확고한 우위에 있었는데 갑자기 우편투표지가 쏟아져 집계되면서 마법처럼 사라졌다. 매우 이상하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자신을 ‘신정 파시스트, 독재자’라고 묘사한 한 보수성향 트위터 이용자가 미시간 개표 과정에 의문을 제기한 트윗에도 경고딱지가 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리트윗하며 “이게 다 무엇이냐”고 적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글은 볼 수 있지만 그가 리트윗한 내용은 가렸다.
트위터는 이날 오전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5분도 지나지 않아 경고딱지를 달았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