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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정 사상 첫 트랜스젠더 상원의원 탄생

입력 | 2020-11-05 08:49:00

사라 맥브라이드(홈페이지 갈무리)


미국에서 의정 사상 최초의 트랜스젠더 상원의원이 탄생될 예정이다. 주인공은 델라웨어주에서 승리를 거둔 사라 맥브라이드(30)다.

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맥브라이드는 공화당의 스티브 워싱턴 후보를 물리치고 민주당 해리스 맥도웰 의원으로부터 의석을 넘겨받았다.

맥브라이드는 성소수자(LGBTQ) 옹호단체 인권운동의 언론담당 비서로 일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절에는 백악관에서 연수 과정을 밟았다.

그는 당선 확정 후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LGBTQ 아이들에게 우리의 민주주의가 그들에게도 충분히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맥브라이드가 미국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며 역사를 새로 쓴 유일한 트랜스젠더는 아니다. 올해 앞서 버몬트주에서는 테일러 스몰(26)이 하원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스테파니 바이어스(57)는 캔자스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주 입법부에 선출된 유색인종 트랜스젠더라는 역사를 썼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마우리 터너가 주 의회 의석을 차지한 최초의 비특정성(non-binary) 인물이 된 적도 있다.

뉴욕주에서도 몬다이어 존스와 리치 토레스가 의석을 차지하여 최초의 LGBTQ 흑인 의원이 되었다.

그러나 미국 의회권력의 정점인 상원의원에 트랜스젠더가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