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중단 청구 소송을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복 투표 가능성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는 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우편행정이 엉망”이라며 “갑자기 우편투표가 생기니까 이 많은 업무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편으로 투표한 사람이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해도 이거 확인해서 말릴 방법이 없는 것들(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사례를 조사해서 우편투표 인정을 안 하겠다고 할 것이 혼란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직 대통령이 후보가 돼서 선거결과, 투표결과에 불복할 때 방법이 없는 것에 대해 미국 지식인 사회가 당황하고 있다”며 “그래서 법원으로 넘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 때문에 급하게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사람으로 대법관을 임명한 일까지 한 것 아니냐. 여기에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