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볼 때 우리나라에 참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나 생각한다”며 “국론이 두 개로 갈리면 나라가 안정을 못찾고 혼란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어떻게 결정될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으나 혼란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분열된 국민과 나라를 통합하는 게 미국의 큰 과제로 대두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정부는 이번 미국 선거와 관련해 다각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치열한 안보전략을 세워야 하고 통상 문제에 대해서도 사전대비책이 절대로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전세대란에 대해 “전세수급지수가 19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고 집세도 2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고 한다”며 “시장을 무시한 인위적인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 정부는 방만한 재정지출로 텅 빈 곳간을 채우려는 욕심으로 세수 확보에만 눈이 멀어 비합리적인 의사결정만 한다”고 비판했다.
북한 주민 월남에 대해서는 “부실한 군 경계태세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 들어 대체 몇 번째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는지 손으로 꼽기도 힘들다”며 “평화는 안보태세를 갖출 때만 가능하다는 게 세계 역사가 주는 교훈이다. 군 당국 등은 이번 사태의 진상을 국민께 소상히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