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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콜센터에서 직원 20명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확산 위험이 높아지자, 시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5일 코로나19 대응 긴급 브리핑에서 “이날 동남구 신부동 소재 신한생명 천안 콜센터 직원 20명이 확진됐다”며 “콜센터 직원 중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이달 2일 발열 등 증상이 있었고 이틀 후인 4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시 방역 당국은 해당 콜센터 직원 75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19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총 20명의 환자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 중이지만, 지역 집단감염 발생 등을 이유로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자체적으로 1.5단계로 상향하겠다”고 했다.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될 경우, 결혼식장·장례식장·목욕장업·학원·실내체육시설 등은 시설 면적 4m²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영화관·공연장·PC방 등에선 좌석도 한 칸씩 거리를 두고 앉아야 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오는 7일부터 적용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