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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일만에 신규확진 50명대…증권사·병원·녹음실 감염

입력 | 2020-11-05 12:07:00

10월30일 52명 추가 확진…5일만인 4일 50명 추가감염
영등포구 부국증권서 6명 추가확진…"감염경로 조사중"
강남구헬스장 4명 추가 감염…"497명 검사·453명 음성"
송파구 소재 병원→체육센터 확산…"감염경로 조사 중"
언론인 관련 5명 확진…"동선 파악하고 검사대상 확대"




서울 영등포구 증권사, 강남구 헬스장, 송파구 소재 병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서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5일만에 다시 50명대를 기록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195명이다. 4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50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5일만이다. 지난달 30일 52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이후 31일 45명, 11월1일 25명, 2일 22명을 기록하며 소폭 줄었지만 3일 42명, 4일 50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으며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1.3%를 나타냈다. 3일 총 검사건수는 3939건이었고 4일은 5016건이었다.

4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9.4%이고 서울시는 24.1%를 기록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3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21개, 입원가능 병상은 32개를 나타냈다.

감염 경로별로는 영등포구 부국증권 관련 확진자가 6명 증가해 총 10명을 기록했다. 추가확진자 6명은 직장동료 5명과 그의 가족 1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504명에 대해 검사했다”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9명, 음성 385명,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와 영등포구 보건소는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강남구 헬스장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나 총 38명이 감염됐다. 타 시도 확진자를 모두 포함할 경우 총 43명으로 늘어난다.

4일 추가 확진자는 기존 감염자가 이용한 다른 헬스클럽 이용자 1명, 지인 1명, 이용자가 이용한 음식점 직원 2명으로 조사됐다.

현재 헬스장 관계자, 이용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497명에 대해 검사가 실시됐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2명, 음성 453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검사 대상과 접촉자 분류를 시행했다”며 “검사 결과에 따른 격리 등을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서는 서울에서만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타 시도 확진자를 모두 포함하면 총 22명이다.

현재 체육센터 직원, 이용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391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1명, 음성 353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로부터 지인, 지인의 가족으로 전파된 후 추가 확진자가 이용한 체육센터 이용자와 가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체육시설은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이나 자체 발열체크, 출입자 대장관리, 1일 2회 소독약 살포, 수시 표면소독 등 방역수칙을 성실히 이행했다”며 “다만 체육시설의 특성상 탈의실 및 샤워실 사용시 노출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돼 송파구 보건소와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사 기자와 관련해서는 총 5명이 감염됐다. 언론사 기자 1명이 2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3일 2명, 4일 2명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추가 확진자는 서울시청 기자실을 출입하는 언론사 관계자 1명과 언론자 기자의 가족 1명으로 조사됐다.

현재 동료 기자, 서울시청 출입기자와 가족, 시 직원 등 접촉자를 포함해 38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최초 확진자를제외하고 양성 4명, 음성 227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중구 보건소는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해당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출입기록 확인 등을 통해 추가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며 “접촉자 재분류 및 검사대상 범위를 확대했으며 검사결과에 따른 격리 등을 신속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2명 증가(누적 21명) ▲종로구 녹음실 관련 3명 증가(누적 4명) ▲가락시장 청과매장 관련 2명 증가(누적 4명) ▲생일파티 모임 관련 2명 증가(누적 8명) ▲언론인 관련 1명 증가(누적 4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명 증가(누적 39명) 등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확진자는 7명 증가해 1047명을 기록했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13명 늘어 4162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관악구가 4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424명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 364명, 성북구 354명, 노원구 336명 등의 순으로 나타냈다.

서울 확진자 6195명 중 511명은 격리 중이며 5606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78명을 유지했다.

시 관계자는 “실내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표면소독, 환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종사자, 이용자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장시간 체류시 감염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모임이나 밀집된 장소에서 활동은 피해야 한다”며 “불가피한 모임시에는 가림막이나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 장소를 선택하고 최대한 짧게 머무르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