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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 바이러스 생존 유리…2주간 확진자 72% 수도권 집중

입력 | 2020-11-05 14:45:00

5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출입문에 ‘별도 통보시까지’로 적힌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최근 계절성 기온 저하와 실내 활동 증가로 인해 일상생활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역당국은 실내 환기와 개인별 마스크 착용을 통한 방역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의 유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병원체, 환경, 감염대상 3가지”라며 “춥고 건조한 환경은 호흡기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해 감염이 더 용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23일 0시부터 11월 5일 0시까지 지난 2주간 국내 환자 발생동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확진자 발생 비율은 경기 39.2%, 서울 29.75, 충남 5.5%, 인천 3.3% 순이다. 수도권 환자가 전체의 72.1%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을 다시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지역 집단발생 36.5%, 병원·요양병원 등 18.5%, 해외유입 및 관련 17.6%, 확진자 접촉 15.3%, 감염경로 조사 중 12.1% 순으로 나타난다.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등 중심이다.

이상원 위기대응분석관은 “최근 유행패턴을 살펴보면 음식점, 사우나, 실내 피트니스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환경에서 많은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마스크 없이 밀접하고 밀집된 환경에서의 긴 노출은 감염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면 추워진 날씨로 인해 실내 생활의 비중이 높아지고, 밀집·밀폐·밀접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며 “실내에서는 수시로 환기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