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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 사이트 개설…당선 확정 판단 내린 듯

입력 | 2020-11-05 15:28:00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transition team)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의 잇단 소송 제기에도 사실상 당선 확정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 측은 4일(현지시간) 바이든 얼굴 사진과 ‘바이든-해리스 인수위’라는 타이틀을 큼지막하게 내건 웹사이트(www.buildbackbetter.com)를 열었다.

해당 웹사이트 주소는 바이든 후보의 경제정책 구호인 ‘발전적 재건(Build Back Better)’에서 따왔다.

사이트 메인 화면 하단에는 “미국 국민은 누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지를 결정할 것이다. 미 전역 여러 주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국가가 직면한 위기는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에서 경기 침체, 기후 변화, 인종 불평등에 이르기까지 심각하다”고 적혀있다.

이어 “인수위는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첫날부터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속력으로 준비 할 것이다”이라는 문구가 있다.

미 동부시각으로 4일 오후 기준,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 선거인단 270석 확보를 목전에 두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는 264명,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확보했다.

다만, 최종적으로 당선인이 가려지는 데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곳들 중에선 대선일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도 개표에 반영하는 곳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와 관련해 법적 다툼을 예고한 상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