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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건희, 숙대에 100억원 기부했었다…뒤늦게 공개

입력 | 2020-11-05 15:33:00

이경숙 전 총장 추도글…현 총장 등에 전달
2006년 백주년 기념관 건립 관련 재정 지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과거 숙명여대에 100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이경숙 전 총장은 최근 장윤금 현 총장과 일부 보직 교수들에게 이 회장의 기부 관련 내용이 담긴 추도글을 보냈다.

이 글에는 이 회장이 지난 2006년 숙대 창학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관 건립에 기부를 통한 지원을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당시 이 전 총장은 기념관 건립 비용 문제를 고심했고, 이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는데 저녁식사 초대 회신이 왔다는 상황이 적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 자리에서 이 회장은 ‘일류 국가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나 대학이 초일류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했고 이후 100억원의 기부가 이뤄졌다고 한다.

아울러 이 전 총장은 숙대 백주년 기념관 2층에 삼성 컨벤션 센터가 자리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하면서 “여성 인재 양성의 산실로 영원히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