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전남대학교로부터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호반그룹은 5일 전남대 대학본부 2층 용봉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을 통해 김상열 회장이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여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은 시대 흐름을 앞서가는 통찰력과 리더십을 통해 호반건설을 30여년 만에 10대 건설그룹으로 성장시켰다”며 “고용을 창출해 국민 경제와 지역사회에 기여했고 동반성장과 장학사업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김상열 회장은 “66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남대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지난 1992년 전남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에서 ‘무차입 경영’과 ‘협력업체 현금결제 원칙’ 등 호반그룹 경영원칙을 세우는 밑거름을 배웠다”고 전했다.
호반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989년 호반건설을 설립했다.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호반건설을 국내 10대 건설사로 성장시켰다. 기존 건설업계 통념을 뛰어넘어 어음을 발행하지 않는 현금결제를 원칙으로 협력업체와 상생을 기업이념으로 삼고 있다. 일정 수준 누적 분양률에 도달하지 않으면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위기관리 원칙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우량기업을 전략적으로 인수하면서 종합건설과 종합레저, 유통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해왔다. 대중소기업상생 협력기금 400억 원을 출연해 협력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