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석 9단 ● 커제 9단 본선 28강 3국 4보(37∼47)
백 ◎의 붙임에 바로 흑 A로 젖히면 패가 나는데, 흑은 팻감이 전무하다. 그래서 흑 37로 한발 물러선 것인데 대신 백 38의 젖힘이 힘차다. 백 42까지 씩씩하게 밖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흑 43으론 참고도 흑 1로 끊는 강수를 떠올릴 법하다. 하지만 백은 12까지 안에서 쉽게 살아버린다. 더구나 흑 귀는 당장은 아니라도 가일수가 필요한 모양이어서 흑이 얻은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