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3조3410억-영업익 2512억
하현회 부회장
5일 LG유플러스는 3분기 매출이 3조3410억 원, 영업이익은 25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9%, 60.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9년 4분기(10∼12월)부터 올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율이 통신 3사 중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장 방문 고객이 줄어드는 가운데 비대면 통신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모바일 서비스 매출이 1조38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모바일 순증 가입자도 40만6000명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 모바일 분야 성장을 견인했다. ‘유샵Live’, ‘U+키오스크’ 등 셀프 개통, 찾아가는 배송 서비스 등을 도입하며 비대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모바일 분야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LG유플러스의 상승세는 하 부회장의 현장 밀착형 리더십이 빛을 발휘한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하 부회장은 “코로나19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올해만 전국의 각 지점, 대리점 등을 42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내부 회의에선 “팬데믹 상황이 큰 기회일 수 있지만 피상적으로 하다가는 오히려 사업 실패로 귀결될 수 있다”며 현장 중심의 유연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