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대 이상 서버 운영 가능 “국립도서관 정보 3만번 백업 용량”
5일 서울 용산구에 개관한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KT 관계자가 경영진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설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서울 용산구에 자사의 13번째 IDC인 ‘KT DX IDC 용산’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용산IDC는 연면적 4만8000m²에 지상 7층, 지하 6층 규모를 갖췄다. 서버실 8곳에서 10만 대 이상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수도권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다. KT 관계자는 “서버 10만 대는 국립중앙도서관을 통째로 저장한다고 가정할 때 도서관의 모든 정보를 3만 번 백업할 수 있는 용량”이라고 설명했다.
용산 IDC는 역대급 데이터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단일회선으로 국내 최고 수준인 100Gbps(초당 기가비트) 속도를 제공한다.
용산 IDC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냉방비도 대폭 개선했다. 고효율 설비를 갖춰 냉방용 전력비를 기존 대비 20% 이상 절감해 연간 2만6000t의 탄소배출을 줄일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연간 385만 그루의 나무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