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대선 격전지 역전패로 벼랑 끝에 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발표한 가운데, 뉴욕타임즈(NYT), CNN 등은 대통령이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가득 찬 성명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합법적인 표만 세면 내가 쉽게 승리하겠지만, 불법적인 투표를 반영하면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심한 여론 조사 때문에 상황이 잘못 흘러가고 있다”며 언론 매체 여론조사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법적으로 허용돼야 할 참관인들이 여러 선거사무소에서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참관인이 개표 과정을 보지 못하게 해 상대방 측이 사기를 저지르고 있다”고 각 지역 선관위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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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대신 왜 어떤 주에서는 투표용지가 늦게 도착했느냐며 일련의 음모론을 열거했다”고 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빼앗기고 있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했다”라며 “백악관 연단에 서서 합법적인 표를 세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거짓 주장을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선거를 훔치려 하고 조작하려 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렇게 내버려 둘 수 없다’며 단조로운 목소리로 말하곤 자신의 거짓 주장에 대해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방에서 나갔다”라며 “이미 몇 달 전부터 예고된 광경이지만, 장기적인 전투 없이 백악관을 내주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 준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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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