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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푸름…

입력 | 2020-11-07 03:00:00

◇루벤 다리오 지음·그린비




한 번은 무한한 갈증을 느꼈다/사랑스러운 요정에게 말했다/내 영혼에 그윽하고 심오하고 무한한 영감을, 빛과 열기와 향기와 생명을 갖고 싶다고/요정이 내게 하프의 말투로 말하노니, 오라!/ 그 속에는 희망의 신성한 언어가 있었다/아, 이상을 향한 갈증!

중남미 문학의 거장, 루벤 다리오가 유려한 어휘로 펼치는 시 세계와 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