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철저한 소독-방역했다”
마스크를 쓴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가 에버랜드의 새끼 판다를 품에 안고 있다. 사진 출처 글로벌타임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6일 “블랙핑크 멤버들이 한국 에버랜드에 있는 생후 약 3개월의 새끼 판다 ‘푸바오’, 2016년 한국에 온 ‘화니’를 접촉할 때 짙은 화장을 했다. 때때로 장갑과 마스크도 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끼 판다는 면역력이 약해 짙은 화장을 하거나 방역 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며 “판다는 중국의 ‘국보’이고 해외에서 태어나더라도 일정한 시기가 되면 중국으로 돌아와야 하므로 중국의 소유”라고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은 웨이보에 “한국에 있는 판다를 회수하자”는 글을 올렸다. 전 세계 동물원의 판다는 모두 중국이 임대해 주는 형태다.
같은 날 에버랜드는 블랙핑크의 영상 예고편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본 촬영은 담당 수의사와 사육사의 감독하에 철저한 소독과 방역 후 진행됐다”고 공지했다. 중국이 반발하자 이 영상을 삭제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