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한꺼번에 모이는 것 방지” 8일까지 2주간 4개 코스 달려
대부분의 언택트 마라톤은 1, 2일이면 끝난다. 장소에 상관없이 정해진 거리를 뛴 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인증만 받으면 돼서다. 하지만 경주마라톤은 지난달 26일 막을 올려 8일까지 2주간 이어진다. 언택트 방식에 천년고도 ‘경주’를 더했기 때문이다.
동아마라톤 사무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보문호(6.4km), 첨성대(5km, 10km), 강변(10km) 등 경주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4개의 추천 코스를 선정했다. 다른 언택트 대회와 달리 같은 코스를 뛰는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간을 늘렸다. 이에 앞서 사무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해 매년 1만 명 이상이 모였던 이 대회 참가인원을 3000명으로 제한했다. 6일 현재 참가자들은 4개 코스 중에 보문호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2위는 강변 코스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