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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도이치텔레콤과 5G 합작회사 설립

입력 | 2020-11-09 03:00:00

獨에 본사… 선도기술 공동개발




국토 최남단 이어도, 5G 기지국 들어서 SK텔레콤의 네트워크 기사들이 8일 대한민국 최남단 이어도의 해양과학기지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이어도는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섬으로 이날 처음 5G 기지국이 들어섰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독일 도이치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SK텔레콤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6일 오후 영상회의를 통해 5G 기술 합작회사 설립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합작회사는 양 사가 50 대 50 지분을 가지며, 본사는 독일에 마련된다. 두 회사가 각각 임명한 공동대표 2명, 기술 및 사업 전문가 2명 등 총 4명의 주주대표가 경영진으로 참여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유럽 전초기지가 마련된 것”이라며 “한강과 라인강의 기적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도이치텔레콤은 전 세계 13개국에서 약 2억4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적 이동통신사다.

양 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5G 인빌딩 솔루션 등 선도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기술을 전파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앱마켓,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등의 영역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