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동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은 물론 주점,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일상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9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 대비 54명 늘어난 6326명이다. 여기에 전날 오후 7시 기준 자치구별 집계를 종합하면 최소 4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10월 28일부터 단 이틀(11월 1~2일)을 제외하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5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20명대인 이틀 역시 ‘주말 효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뿐만 아니라 주점, 헬스장 같은 일상 깊숙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남구 소재 헬스장에서 서대문구 한 주점으로 2차감염이 전파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전날 0시 기준 강남구 헬스장 관련 확진자는 5명이 늘어나 총 45명이 됐다. 앞서 서대문구는 이들 5명을 지역 내 주점인 ‘고대감’ 관련 확진자로 분류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들을 강남구 헬스장으로 묶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대문구 주점 ‘고대감’에서 나온 확진자 5명은 ‘강남구 헬스장’ 관련으로 분류됐다”며 “세부적인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2차 감염’ 등 감염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강남구 럭키사우나, 강남구 역삼역 관련 등 기존 집단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이용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이용자는 전자출입명부 인증, 수기 명부 작성을 꼭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