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제공. © 뉴스1
국민 10명 중 5명이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도 남북관계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바이든 시대 남북관계 변화 전망을 조사한 결과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8.8%로 집계됐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26.5%,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16.4%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8.2%였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64.4%가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에서 25.7%로 가장 높았고,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라 37.2%, 대전·세종·충천 35.6% 순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가운데 60대에서 58.3%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대와 40대에서는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과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으며,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7.4%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다만 진보는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32.1%, 보수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3.1%로 두드러졌다.
지지 정당별로는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국민의힘 지지자(54.5%)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56.8%)에서 절반을 넘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별 차이 없을 것’ 41.1%, ‘더 나빠질 것’ 33.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5.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