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마스크 착용이 최고의 백신”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 방역수칙을 일상에서 적극 실천해 달라고 주문한 가운데. 소비자 5명 중 1명 정도만이 매일 마스크를 새것으로 바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같은 마스크를 2~3일 착용한다는 것.
9일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달 22~26일 20대 이상 남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사용 기간을 설문한 결과 ‘1일 사용’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8.4%에 그쳤다.
‘2일 사용’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5.6%로 가장 많았고, ‘3일 사용’이라고 답한 비율이 23.8%로 두 번째로 높았다. 새로 착용한 마스크를 2~3일 사용한다는 답변이 59.4%에 달한 것. 이어 ‘6일 이상’이 11.6%, ‘5일사용’ 7.9% ‘4일사용’ 2.7% 순이었다.
주로 착용하는 마스크 종류로는 KF94라고 답한 사람이 35.5%로 가장 많았고,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KF-AD)가 27.5%로 두 번째였다. 이어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20.6%), KF80 마스크(10.7%), 면 마스크 등 다회용 마스크(5.5%), 방독 마스크(0.2%) 등의 순이었다.
마스크 제품 중 의약외품 마스크와 공산품 마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56.6%, 모른다가 43.4%로 나타났다.
마스크의 코로나19 예방 효과에 관한 질문에는 86.2%가 효과적이라고 응답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