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우, 범죄수익은닉(돈세탁)혐의 구속영장 심사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웹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가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마친 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손정우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범죄수익은닉 혐의는 손씨 아버지가 미국 송환을 막고자 고발한 것이다. 사진=뉴스1
세계 최대의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24)의 돈세탁 혐의 구속영장심사가 마무리됐다. 영장심사 후 손 씨는 취재진에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30분부터 40여분간 손정우의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영장심사를 마친 나온 손정우는 오전 11시 23분경 흰색 마스크를 쓴채 법원 청사를 나왔다. 그는 ‘다시 구속될 위기에 처했는데 심문 과정에서 어떤 것을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죄송하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추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도 “죄송하다”고 말한 뒤 대기 중이던 경찰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웰컴투비디오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받는 손정우씨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후 경찰은 손정우의 부친을 소환 조사하면서 본격적인 추가 수사에 나섰다.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손정우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손정우의 추가 혐의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