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핑크색 유니폼만 입으면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다. 올해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1-4 완패를 당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3분 카림 벤제마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7분 뒤 루카스 바스케즈의 핸드볼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전반 43분에는 라파엘 바란의 자책골로 역전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충격적인 패배 후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레알 마드리드는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고 짚었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8월 올해 처음으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2로 패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핑크색 유니폼은 레알 마드리드가 2020-21시즌 원정 유니폼으로 선택했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가 8월까지 진행돼 조금 이르게 핑크색 유니폼을 꺼내 입었다. 아직 많은 경기를 함께 하진 않았으나 궁합이 맞지 않은 모습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18일 카디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계 유방암의 날’을 맞이, 핑크색 유니폼을 처음으로 착용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승격팀’ 카디스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첫 패배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