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서울·부산 지역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낮게 조사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1월 1주차(2~6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1%p 내린 34.7%, 국민의힘은 0.9p 하락한 28%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7%p다.
다만 내년 4월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부산의 경우는 다르다. 해당 지역에선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3.5%p 내린 29.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도 1.3%p 떨어진 34.2%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지만 민주당의 낙폭이 더 크게 발생해 격차는 4.7%p로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서울은 2.4%p 하락한 40.9%, PK는 1.5%p 내린 43.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서울 55.1%, 부산 50.7%로 집계됐다.
이처럼 내년 보선이 열리는 서울·부산에서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모두 하락하며 민주당 입장에선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서울은 지난 4·15 총선에서 지역구 49석 중 41석을 차지한 곳이어서 충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