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당시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준 전북 전주 한옥마을의 ‘착한 임대인’들을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 칭찬릴레이 MBC ‘힘내라 위(We)대한 여러분’ 프로그램에 출연,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프로그램의 사회자인 배우 신애라씨와 아나운서 오상진씨에게 “제가 갑자기 나와서 좀 놀라셨죠”라고 한 뒤 “코로나를 이겨내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분들이 많은데, 저도 오늘 이 분들을 칭찬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용기를 내자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착한 임대인 운동’의 시작이었다.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함께 견뎌내자는 이 분들의 아름다운 상생 정신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줘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주시 전체로 그리고 전국으로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아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소개하면서 “이 기회에 다시 착한 임대인들을 칭찬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 2월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초청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코로나로 전 세계가 어렵고 힘든 시기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돼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며 ‘위기에 강한 나라’라는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서로 나누고, 배려하고, 격려해주신 국민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