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감독-코치도 보직해임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를 낸 남자 마라톤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수 제명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육상연맹은 9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음주 교통사고에 연루된 선수들과 선수 관리를 소홀히 한 대표팀 지도자들의 처벌 수위를 정했다. 남자 국가대표 선수 3명은 강원 춘천시에 있는 숙소를 무단이탈해 술을 마신 뒤 5일 새벽 숙소로 돌아오다 사고를 냈다.
대표팀 선수 신광식 씨(28)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함께 술을 마신 정의진 씨(26)가 몰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신 씨는 제명 처분을, 정 씨는 3년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역시 음주 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황종필 씨(26)에게는 2년 선수 자격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최선근 대표팀 총감독과 정남균 코치는 선수단 관리 소홀로 보직 해임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