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3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1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백신으로 인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의약품 규제당국 안비사가 브라질에서 진행 중이었던 시노백 3상 임상 시험에서 사망자가 발생해 임상 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노백과 함께 브라질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브라질 부탄탄 연구소의 디마스 코바스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망자는 백신과 관련이 없다”면서도 “이번 일에 굉장히 놀랐으며 임상 시험 중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물 개발에서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 시험이 중단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실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 역시 임상 중 부작용이 발견돼 임상이 중단 된 후 최근에야 다시 임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시노백 백신은 이미 수십만 명의 중국인에게 접종된 만큼 부작용 문제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게 블룸버그의 설명이다.
시노백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