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서 노태강 주스위스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11.10/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노태강 주스위스 신임 대사에게 “IOC와 좋은 인연을 잘 사려서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 입장,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 등을 잘 협의해 올림픽이 세계 평화의 대제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길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을 진행한 뒤 이어진 환담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노 대사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문체부 2차관을 지냈다. 그는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됐던 인물로도 알려졌다.
또 “전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K-방역의 전도사가 돼 자긍심을 갖고 해당국의 방역에 적극 협력해 코로나 위기 이후를 준비할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의 발전 아이디어도 모색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규호 주교황청 대사에게 “교황께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각별하게 생각해주시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심에 감사를 전해달라”고 했다.
이날 신임장 수여 대상은 지난 5일 임명된 조 대사, 신 대사, 유대종 주프랑스 대사, 추규호 주교황청 대사, 이원익 주터키 대사, 강석희 주에티오피아 대사, 이상수 주리비아 대사, 김정호 주동티모르 대사, 이은철 주우루과이 대사, 손용호 주마다가스카르 대사 등 10명이다.
청와대에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외숙 인사수석,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에선 방미 중인 강경화 장관을 대신해 최종건 제1차관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