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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이방카, 트럼프 패배 승복 설득…4년뒤 대선출마 큰 그림?

입력 | 2020-11-10 16:20: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39)가 부친에게 거듭 대선 패배를 인정하라고 설득하는 이유가 본인이 2024년 대선 출마를 노리기 때문이라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대통령 일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한 관계자는 “이방카는 부친의 취임 첫날부터 대통령 집무실 자리에 눈독을 들였다. 그에게는 다 계획이 있고 늘 큰 그림을 그린다”고 주장했다.

7일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 장남 트럼프 주니어(43), 차남 에릭(38) 등은 줄곧 우편투표 부정 및 선거 불복 의사를 밝히며 각자 트윗을 쏟아냈다. 평소 소셜미디어를 활발하게 사용하던 이방카만이 유일하게 침묵을 유지했다.

이방카와 동갑내기 남편 재러드 쿠슈너는 트럼프 집권 1기 동안 모두 백악관 선임고문이란 직책을 맡아 부친의 정책 수행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면 이방카를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만들려는 구상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이 와중에 대선 이후 거의 매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트윗을 올려 가장 적극적으로 부친의 주장을 두둔한 트럼프 주니어 역시 대통령 자리를 탐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관계자는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과 애인 킴벌리 길포일(51)이 대통령 부부 자리를 물려받아야 한다고 여긴다”고 전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