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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자산운용이 ‘자금세탁창구’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선박기자재 제조업체의 전 대표이사와 임원 등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 박모씨(61)와 해덕파워웨이의 자회사 세보테크의 총괄이사 강모씨(54), 세보테크의 거래업체 M사 회장 오모씨(54)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의 자금세탁 창구로 의심받는 셉틸리언의 자회사 화성산업이 무자본 인수합병의 수법으로 경영권을 장악한 의혹이 제기된 회사다. 옵티머스에 회삿돈 약 370억원을 투자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옵티머스 사태로 구속기소된 윤석호 변호사가 감사를 지낸 업체이기도 하다.
이번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 전 대표는 해덕파워웨이의 전 대표이사이자 해덕파워웨이의 최대주주인 화성산업의 대표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7월 횡령 등 혐의로 박 대표를 고소했다. 아울러 이사회를 열고 박 전 대표에 대한 해임을 가결했다.
해덕파워웨이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회사자금 약 133억원을 무단으로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박 전 대표 등의 주거지, 해덕파워웨이의 자회사 세보테크 거래업체 M사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 및 관계자 오모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