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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타운홀미팅 열어 ‘모빌리티 비전’ 설명

입력 | 2020-11-11 03:00:00

자회사 분사 앞둔 직원 달래기 “SKT로 복귀, 언제든 열려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이 모빌리티 사업부 분사를 앞두고 직접 직원들에게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목표와 비전을 설명했다.

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 사장은 5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박 사장이 직원들에게 직접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 취지를 설명한 첫 자리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5일 물적분할 방식으로 플랫폼 택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자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박 사장은 “전문기업으로 독립했을 때 자유롭고 과감한 꿈을 그릴 수 있다”며 “집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가는 고객이 플랫폼을 통해 모든 이동 과정을 편하게 누리는 세상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한 참석자가 자회사로 이동 배치될 직원이 SK텔레콤으로 복귀할 수 있는지 묻자 “모빌리티 기업에 가서 일하다가 SK텔레콤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직원이 있다면 이동을 추진하겠다. 언제든 열려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신생 회사로 이동할 때 회사 브랜드나 사회적 지위가 달라져 고민이 생긴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자회사로 이동할 직원에게 위로금과 스톡옵션 등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