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거리두기별 운영방안 논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위기상황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몇주 동안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100명 내외에서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기준인 평균 100명의 확진환자 발생 수는 100명까지는 안심해도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위기상황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가 잠깐 방심한다면 코로나19는 일상 속 언제, 어디서나 폭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경각심을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사회복지시설의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방안과 가족 청소년 분야 심리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박 장관은 “지난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대부분의 사회복지시설이 휴관하면서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큰 불편과 어려움을 겪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내 갈등이 늘고 다문화가족과 학교밖 청소년 등에 대한 심리지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에서 사회복지시설의 방역수칙은 더욱 촘촘하게 하면서 돌봄 공백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설휴관 여부에 대한 지자체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이용인원 제한, 시간제 운영, 사전예약제 등 각 단계에 맞는 운영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