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가 온라인 전국 축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주최 측이 11일 밝혔다.
경상남도와 고성군 주최, 고성군 가리비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영호) 주관, 고성군수협·고성 가리비생산자단체협의회·㈜우진 후원으로 개최한 이번 축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 축제로 진행했으며 누적 조회수 100만 건 및 총 판매액 2억5000만 원을 기록하고 지난 8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축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내 어업인들을 위해 온라인 수산물 판로를 확보하고 ‘대한민국 명품 가리비, 고성 가리비’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축제 기념 가리비 온라인 특가대전’등 다양한 행사를 고성 특산품 공식 판매 페이지인 공룡나라 쇼핑몰 등에서 진행했다. 또한 축제 기간 중 구매자에게 고성의 또 다른 특산품인 청정 굴을 비롯해 고성사랑 상품권, 백향과청, 가리비 추가 증정, 건 아구포, 쌀 국수 등의 사은품을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우수 포토리뷰를 선정해 시상했다. 온라인마켓과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총 매출액은 2억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고성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리비의 생생한 채취 현장과 싱싱한 가리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체험! 가리비 현장’, 다양한 방법으로 고성의 홍 가리비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전하는 ‘최고의 가리비 레시피’ 영상 등을 온라인에 소개해 가리비 축제의 분위기를 띄웠다.
SNS 이벤트도 있었다. 고성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로우 이벤트, 최애 가리비 레시피 인기투표, 고성 수산물 퀴즈를 맞혀라!, 가리비 함께 먹고 싶은 친구 태그 이벤트, 5행시 이벤트를 진행해 고성사랑 상품권과 고성의 건 표고를 상품으로 전달했다.
고성군은 국내 가리비 생산의 약 70%를 담당하는 지역으로 연간 6000여 톤을 생산하며 단일 수산물로 남해안 최대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가리비의 주요 생산지인 고성 자란만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청정 해역으로 조류가 빠르지 않고 가리비가 자라기에 적합한 수온과 먹잇감이 풍부한 천혜의 서식지로 알려졌다.
박영호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추진위원장은 “대한민국 수산 1번지 경남에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수산물 축제를 개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고, 고성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고성 명품 가리비를 전 국민이 먹고 코로나19를 극복했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다양한 콘텐츠의 축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방문객 감소로 침체된 고성의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대한민국 명품 가리비, 고성 가리비’ 브랜드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고성의 수산물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