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연구소 내 디지털 공간 ‘더 스튜디오 M’서 공연 가수 다이나믹듀오·적재 초청 퇴근 후 직원들 실시간 영상으로 시청 “기업문화 혁신·변화 일환” 재택근무·주 2시간 자기계발 제도 도입
현대모비스는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 소재 기술연구소에서 힙합 뮤지션 ‘다이나믹듀오’를 초청해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콘서트는 이틀에 걸쳐 열렸다. 11일 오후에는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무대를 꾸몄다.
공연은 현대모비스가 최근 새롭게 문을 연 ‘더 스튜디오 M’에서 펼쳐졌다. 직원들은 퇴근 후 저녁 시간 동영상 공유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콘서트를 시청했다. 공연 당 20명 내외 직원들은 사연 신청 등을 받아 공연 중 화상으로 가수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특히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재택근무를 제도화하면서 선제적으로 기업문화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업무 시간 중 일부를 자기 발전을 위한 시간으로 쓸 수 있는 ‘러닝 타임제’를 시행하고 있다. 러닝 타임제는 주 중 최대 2시간을 자기 개발 목적으로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어학이나 리더십, 직무 관련 스터디 등 각자 필요한 학습이 가능하고 개인 업무 일정에 따라 원하는 시간대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경우 연간 약 100시간을 자기 학습 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지훈 현대모비스 기업문화팀장은 “직원들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능동적인 기업문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