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법무 "조 바이든이 이길 것"
11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표를 전부 손으로 재개표하기로 한 미국 조지아주의 국무장관 브래드 래팬스퍼거는 부정 투표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래팬스퍼거 장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조지아주 재검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당선인 간 현재 표차가 뒤집힐 정도의 이변이 발생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조지아는 98% 개표를 완료했으며 바이든 당선인이 1만4000표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득표율 차이는 0.28%포인트다. 래팬스퍼거 장관은 이날 앞서 결과가 막상막하라 카운티마다 전부 수작업으로 재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래팬스퍼거 장관은 “우리는 기계로 투표용지가 정확하게 집계됐다고 믿는다. 주 전체의 수기 재개표 결과가 이 사실을 확인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래팬스퍼거 장관은 백악관이 재검표 압력을 가한 건 아니라면서 “그들은 나에게 전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크 브르노비치 애리조나주 법무장관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아직 개표하지 않은 표를 확인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망했다. 브르노비치 장관 역시 공화당 소속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애리조나에서 약 1만2800표, 0.39%포인트 우세하다.
브르노비치 장관은 “조 바이든이 애리조나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주요 언론사 중 NBC뉴스, 뉴욕타임스(NYT) 등은 조지아(선거인단 16명) 애리조나(11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의 승자를 확정하지 않았다.
현재 선거인단 217명을 확보한 트럼프 대통령은 3곳 중 노스캐롤라이나에서만 약 7만표 앞서고 있다. 이곳에서 승리가 확실시된다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32명에 그쳐 당선에 필요한 270명에 크게 못 미친다.
[서울=뉴시스]